아파트 매매시장, 겨울잠에서 깨나
  • 경북도민일보
아파트 매매시장, 겨울잠에서 깨나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맷값 16주 연속↑…올들어 부산 0.9% 최대
 
 새해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히 심상치 않은 가운데 전국 아파트 값이 16주 연속 상승하는 등 매매시장도 꿈틀대고 있다.
 17일 KB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오르면서 작년 말과 비교해 열흘 사이 0.3% 상승했다.
 주간 단위의 전국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은 작년 7월12일 -0.1%를 기록한 뒤 2개월 이상 `제로’(0) 상태가 이어지다 추석 연휴 다음 주인 9월27일(0.1%)을 전환점으로 11월22일까지 9주간 0.1%씩, 12월27일까지 5주간 0.2%씩 올랐다.
 올해에는 1월 첫째 주 0.1%, 둘째 주 0.2%로, 1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작년 말과 비교해 지난 10일까지 열흘간의 상승률은 부산 0.9%, 대전 0.6%, 광주·울산 각 0.4%, 대구 0.3% 등으로 여전히 지방이 주도하고 있고 수도권은 서울 0.1%(강남 0.1%, 강북 0%), 인천 0%, 경기 0.1% 등으로 평균(0.3%)을 밑돌았다.
 하지만 서울이 작년 4월12일부터 8월23일까지 줄곧 -0.2~-0.1% 하락세를 이어오다 이후 지난주까지 20주 가까이 0% 변동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지루한 관망세 속에서 급매물을 위주로 일부 거래가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강북지역의 매맷값 변동률은 `영’(0)의 행진이 이어졌으나 강남은 작년 12월 마지막 주를 제외하면 4개월째 0.1%씩 올랐다.
 서울 25개구 중 올들어 아파트 값이 오른 곳은 12개구로, 서초·양천·광진·송파·동작·금천구는 0.2%, 강남·성동·서대문·용산·성북·마포구는 0.1% 각각 상승했다. 나머지는 보합세였다.
 작년 5~9월 3만건대였던 전국 아파트 거래도 10월 4만건, 11월 5만건을 넘은 데이어 12월 6만3천건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서울과 수도권, 지방을 막론하고 거래도 살아나는 형국이다.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전국 매매시장 동향 조사에서도 매도세 우위(43.1%)가 매수세 우위(18.4%)보다 여전히 높았지만 작년 11~12월보다 격차가 상당히 줄어 매수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한편, 전셋값은 매매를 보류한 전세 유지 수요와 겨울방학 학군 수요, 봄 이사철에 대비한 이사 수요가 몰리고 서울 도심의 공급 부족 현상이 외곽으로 번지면서 `풍선효과’로 수도권 일부 지역이 꿈틀댔고 부산, 대전 등 지방 초강세도 여전했다.
 전국 평균이 1월 첫째 주 0.2%, 둘째 주 0.4%로 오름폭을 키워 열흘 새 0.6%나 뛰었다.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간 것은 2009년 4월6일 이후 무려 92주째이다.
 서울은 1월 첫째 주 0.3%, 둘째 주 0.5% 등 전국 평균 이상으로 오른 가운데 작년 말과 비교하면 광진(2%), 서초(1.4%), 성동(1.2%), 관악·강남(각 1.1%), 중구(1%) 등의 순으로 24개구가 올랐고 은평구만 0%였다.
 전세 수급 동향 조사에서는 `공급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중개업소가 83.7%로 전주 대비 3%포인트 높아져 당분간 전셋값 강세가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셋값 상승세가 꺾일 기미가 없으면, 아파트 값이 저점이라고 인식하는 일부 매매 대기 수요가 주택 매입으로 돌아설 공산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