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덕, 부산 일대에서 수 천 만원 상당의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시킨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9일 상습적으로 마약을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혐의로 정모(46)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통장명의를 대여해 마약자금의 거래를 도운 조모(33)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마약 중간 판매상인 정씨는 신원을 알 수 없는 마약 공급책으로부터 10g의 마약을 구입한 뒤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의 한 호텔 인근에서 하위 중간 판매책 이모(42)씨와 박모(42)씨에게 마약 일부를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다.
또 하위 판매책 이씨는 포항지역 중간 판매인인 남모(45)씨에게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4차례에 걸쳐 마약을 판매하거나 투약을 도왔고 남씨는 영덕 등지에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움직이면서 필요한 양만큼의 마약을 공급받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일부 중간 판매책은 부산지역 조직폭력배로 마약의 유통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400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12g(40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하고 이들의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마약 공급책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대욱기자 dwkim@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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