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도심이전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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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도심이전 물꼬 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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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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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반대 양북면 주민-경주시 첫 대화 자리 갖는다
   市, 도심 이전 대안 양북지역  2000억 원 지원 제시

  한국수력원자력(주)본사의 경주 도심권 이전문제와 관련, 경주시와 이전을 반대하는 양북면 주민들이 공식적인 첫 대화의 자리를 갖기로 해 도심 이전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한수원 본사 이전과 관련, 최양식 경주시장은 작년 10월부터 양북면 장항리로 결정된 한수원 본사의 도심권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양북 주민들이 설명회를 무산시키는 등 공식 대화 자체를 거부하면서 표류하고 있다.
 그러나 새해들어 양북면 주민들이 최 시장이 제안하고 있는 한수원본사 이전 관련 설명회와 토론회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할 뜻을 보이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주시는 8일 양북면 청년회가 한수원 도심권 이전 관련 최 시장의 설명을 들을 계획이며 양북면 비상대책위원회도 토론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양북 주민들이 한수원 도심이전 논의 자체를 거부했으나 설 연휴를 지나면서 시의 이야기를 일단 들어보자는 분위기가 생겨난 것 같다”며“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달 중에 대화의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한수원을 도심으로 이전하는 것은 반대하지만 설명회나 토론회를 통해 시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이달 중에 토론회를 개최해 주민들의 여론을 들어보고 비대위나 시 당국도 양북 주민들의 분위기를 파악해 이전문제를 매듭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북면 산업단지 유치추진위원회도 시 설명회와 관련, 유인물을 통해 “대화와 협상을 해보고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이전을 반대하면 될 것”이라며 “일단 서로 마주앉아 어느 것이 경주발전을 위한 것인지를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대화를 촉구했다.
 이에 따라 작년 10월 `한수원 본사 도심권 이전 동의’ 청원 이후 수개월째 성과없이 표류하던 이전 문제가 다시 협상길이 열린다.
 서울의 한수원 본사는 2006년 12월 방폐장 유치에 따라 방폐장이 들어서는 양북면으로 이전이 결정됐다. 그리고 한수원은 2014년까지 새 사옥을 경주에 지어 이전키로 했다.
 그러나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시가 도심권 이전을 추진하면서 양북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유발시켰다.
 시는 한수원 도심권 이전에 따른 대안으로 양북 지역에 자본금 2000억원 규모의 동경주개발 법인 설립과 주거 및 교육시설단지 조성, 원자력인력교육원 설립 등을제시했다.
 경주시는 이번 양북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 늦어도 3월까지는 한수원 본사의 입지 문제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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