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은 `박근혜 찬반투표’인가?”
  • 경북도민일보
“2012년 대선은 `박근혜 찬반투표’인가?”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湖南에서조차 우위인 박근혜 지지율의 비밀  
(dailian)
 
 
 2012년 12월19일. 18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제 1년10개월여. 현재 권력은 “아직도 2년이나 남았다. 지금보다 해야 할 일이 더 많다”고 남은 임기 2년을 세지만 미래 권력들에게 1년10개월은 그리 먼 미래가 아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뛰어야할 참이다.
 여론조사로 보면 유력 주자인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굳히기에 나섰고, 여당 내 2~4위를 다투는 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도지사·정몽준 한나라당 전 대표는 `인터리그’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야권에서는 손학규 민주당 대표, 유시민 국민참여당 정책연구원장, 한명숙 전 총리,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각축 중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30%대의 안정적인 지지율 1위. 정치적 영향력에서도 대통령급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박 전 대표. `박근혜 현상’으로까지 불리는 지금, 정치 전문가은 “여론조사 1위 결과는 인정한다”면서도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판단이다.
 `박근혜 대세론’의 주요한 근거는 지지율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그는 30~40%대를 유지한다. 매주 실시하는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31.6% → 둘째주 29.9% → 셋째주 29.1% → 넷째주 32.5% → 1월 첫째주 36.0%(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 출범 이후 급상승) → 둘째주 34.1% → 셋째주 32.4% → 넷째주 32.6%로 꾸준하다.  언론사 신년여론조사만 봐도 미디어리서치 33.5%, 디오피니언 35.3%, 리서치플러스 37.5%, 코리아리서치 42.3% 등 40%대까지 나오는 곳도 있다.
 더구나 지역별로도 대구·경북과 충청권은 물론 한나라당 취약지인 호남에서도 우위다. 박 전 대표에 대해 국민들이 `신뢰를 지키는 정치인’라는 이미지가 각인됐다는 분석이다. `박근혜 현상’이라는 책까지 낸 진보진영에서는 “대선이 박근혜 찬반 투표 구도가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정치는 생물’이다. 변수들이 튀어나올지 모른다. 또 30%대의 지지율이라지만 70%는 지켜보고 있다는 말이다. 김미현 동서리서치 소장은 “세력 확장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50대 이상 대구·경북 지지층은 박 전 대표가 아니어도 한나라당 후보라면 찍는 층이라는 것. 반대로 야당 지지층은 25~30%, 양 지지층의 최대치를 더해서 남는 층은 35% 정도. 관망파는 15%, 결국 20%인 30~40대 충청권과 서울·수도권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이명박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도 변수가 있다고 본다. 친이계는 대항마를 내세우려하고 살아남기 위해 권력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는 것. 그 형태가 바로 `개헌’이다. 친이계가 무리하게 `개헌’을 밀어붙인다면 당내 파란이 예상되는 수순이다.
 여권내 잠룡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특히 `무상급식 반대’ 주민투표까지 들고 나온 오 시장은 박 전 대표 대항마로 비유되자 김 지사와 정몽준 전 대표는 오 시장과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견제구를 던지고 나섰다. 그런데 이들이 동시에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 직을 그만두고 대선후보경선에 뛰어나오면 어떻게 될까? 한나라당에 상당한 부담을 준다. 더구나 서울과 경기도다. 당내에는 정몽준 전 대표도 있다. “국가를 경영해 보고자 한다”며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범야권 주자들의 지지는 저조한 상태다. 손학규, 유시민, 한명숙, 정동영 등을 다 합쳐도 박 전 대표를 따라 갈 수 없다. 6·2지방선거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듯 `후보단일화’가 그나마 희망이다. 하지만 후보단일화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각 정당을 대표하는 대선주자들의 몸집을 키우는 게 우선이다. 이를 위해 국민들에게 신뢰받을 아젠다 개발과 지지와 신뢰 확보가 먼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