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군이 본받아야 할 `이진삼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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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국군이 본받아야 할 `이진삼 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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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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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이 육군 대위시절 북한에 잠입해 북한군 35명을 사살하는 `무공’을 세운 사실이 43년만에 밝혀졌다.
 1967년 육군 609특공대장으로 근무하던 `이 대위’는 다른 대원 3명과 군사분계선을 넘어 지뢰를 설치하던 북한군 13명을 사살했고, 이후 2차례 더 침투해 22명의 북한군을 추가 사살했다는 것이다. 이 대위는 대한민국의 수호신이다.
 이 대위가 군사분계선을 넘은 1960년대 후반은 북한의 대남도발이 극에 달했던 시기다. 북한 공비의 대남침투 도발이 1966년에 57건에서 1967년 118회로 급증했다. 이를 보다 못한 이 대위는 `북파작전’을 자청해 북한 무장공비출신을 모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군을 사살함으로써 김일성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것이다.
 이 대위는 당시 서른한살의 청년장교. 부인과 기어다니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런데도 이 대위는 총을 들고 북한 땅으로 들어갔다. 선임자들이 “죽을 수도 있다”고 했지만 그의 발걸음을 막지는 못했다.
 그는 당시 심정을 “국가를 최우선으로 고려해왔고 군인은 싸우다가 죽는 것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7년 전 사망한 그의 부인은 그의 북파 작전 자체를 모르고 저 세상으로 떠났다고 한다. `참 군인’은 바로 이런 모습이다.
 작년 3월 북한의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군은 창군이래 최대의 치욕을 겪었다. 작년 11월 연평도 피격 역시 소극적 대응으로 국민들로부터 분노를 샀다. 대한민국 국군은 43년만에 밝혀진 `이진삼 대위’의 혁혁한 무공 앞에 무릎 끓고 참회해야 한다. 북한 잠수정이 천안함을 폭침시키고 도주하는 데 `새떼’를 향해 함포사격을 가한 부끄러운 해군의 반성이 가장 시급하다.
 이상우 국방선진화추진위원장은 “4세대 첨단무기로 무장한 우리 군은 전략과 사고방식이 2세대인 반면, 2세대 무기밖에 없는 북한군의 전략, 훈련 사고방식은 4세대”라며 “그런 형편이니 우리 군이 어떻게 북한군과 싸워 이기겠는가?”고 개탄했다. “우리가 산업화와 경제 발전에 도취해 정부, 군, 국민 모두 오만해지고 북한을 과소평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에겐 `이진삼 대위’가 절실하다. 국군이 모두 `이진삼 대위’로 바꾸지 않는다면 `개망나니’ 북한을 제압하기 어렵다. 이진삼 대위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민들이 안보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기회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기회를 활용해 안보의식을 갖추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장래는 없다”고 했다.
 국군은 이시간부터 `이진삼 배우기’부터 실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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