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억척스럽게 과학영농을 고집하며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연간 3억원 이상의 고수익을 올린 여성 농사꾼이 영농스타 대상을 수상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사진>
화제의 주인공은 안동시 퐁천면 기산리 박순불씨(여·43)
박씨는 지난 2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전국 생활개선회원 한마음대회에서 영농스타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영농스타 박씨는 결혼 초기 천수답의 조그마한 논에서 농사를 지어 생계를 유지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1992년 생활개선회에 가입, 이후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과학영농과 친환경 농법을 실천하기 위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는 시설하우스 2만3140㎡, 경지정리된 논 9900㎡, 노지작목 9900㎡ 등을 소유한 부농으로 연간 소득만 3억원 이상을 올리고 있다.
특히 박씨는 농사 일 외에도 현재 풍천면 생활개선회원, 기산2리 부녀회장, 풍천 여성자율방범대등 지역 주민을 위한 활동도 마다 않고 하면서 억척스럽게 농사 일을 해 이번 영농스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남편 권태문씨와의 사이에 2남1녀의 자녀를 두고 있는 박씨는 “대부분 자식들에게 농업을 물려주기 꺼려하고 있지만 자녀를 농업학교에 입학시켜 땅의 진실을 가르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동/권재익기자 k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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