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 앞둔 與 “국정원이 걱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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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앞둔 與 “국정원이 걱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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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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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정원 내부 갈등설에다 여권 내 권력투쟁설 비화… 선거 불똥 우려
 
  구제역, 물가폭등, 전세대란,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
  각종 악재에`印尼 특사단 숙소 잠입사건’까지 걱정태산

 
 한나라당이 지난 16일 발생한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이 미칠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사건에 국가정보원 요원들이 개입됐다는 정황 증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데다 `정부 관계자’라는 익명의 소스를 통해 언론에 국정원 연루 사실이 여과없이 흘러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세훈 국정원장 사임설에 국정원 내부 갈등설과 여권 내 권력투쟁설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정원 불똥’이 향후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4월 재보선을 코 앞에 두고 구제역에 물가·전세대란,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형국에 국정원 개입 의혹까지 `선거 악재’가 줄줄이 겹친 데 대한 강한 우려가 배어있다.
 핵심 당직자는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어려운 판국에 국정원까지 선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했고, 원내 핵심관계자는 “당장 야당에서는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하고 이를 쟁점화할 텐데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친이계 한 의원은 “언론에서 이런 정보를 받았다는 것은 정부 내 누군가 알려주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것”이라며 “곳곳에서 누수현상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친이계 의원은 “국정원 내 `반 원세훈’파들이 원 원장을 쫓아내려는 내부 소행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동안 쌓여 온 인사 등에 대한 잠재적 불만이 터져나온 게 아닌가 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당 내에서는 이번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사건에 국정원이 개입됐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면서 `국정원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정보위 소속 의원은 “국정원의 실수가 리비아에서 스파이 혐의로 추방된 데 이어 두번째로, 이번에는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면서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안보 문제에 정통한 한 의원은 “국가에서 언더커버(비밀) 첩보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 공공연한 일이지만, 이번 경우는 한심하게 걸렸다는 게 문제”라며 “그렇다고 해서 국정원장을 교체하면 사실을 인정하는 셈”이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했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상임위 등에서 이를 집중 추궁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국정 난맥상이 많지만 국정원 사태는 어이없는 것으로 국정원장만 물러나는 것으로 끝낼 게 아니라 국정원을 비롯한 정부 정보라인을 물갈이 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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