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행정타운 건설 제대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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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행정타운 건설 제대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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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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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청 이전 안동·예천 신도시 건설 고시지역에 소·돼지 집단매몰
 안동 풍천·예천 호명면 일대 12㎢내 매몰지 7곳 산재…개발 차질

 
 경북도가 오는 5월부터 경북도청과 경북도의회 신청사 건설을 본격 추진하고 나선 가운데 신도시 건설 고시지역인 안동과 예천 일대 12㎢내에 구제역으로 살처분 매몰된 가축 무덤이 산재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경북도는 구제역 매몰지와 관련, 도청 이전 예정지인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일대에 모두 7곳에 총 840여 마리의 한우와 돼지, 염소 등을 살처분 묻었다고최근 밝혔다.
 2차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되는 가축 매몰지는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안동시 풍천면 지역에 5곳 700여 마리를 묻었다.
 또 상업지구로 고시된 예천군 호명면 지역은 2곳에 130여 마리를 묻었다.
 경북도청의 도내 이전에 따른 신도시 건설과 관련, 도는 2014년 6월까지 행정타운 구역에 도청을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주거단지와 상가 등을 개발하고 2027년까지 산업단지와 대학, 산학지원 시설, 레저시설 등을 추가개발해 인구 10만명의 자족도시를 건설하는 도청이전 마스타플랜을 짜놓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경북의 행정타운이 들어설 신도시 건설 고시지역에 구제역 매몰지가 산재하면서 경북도의 신도시 건설에 대한 준비 등 행정처리에 따른 도민들의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한마디로 계획성없이 도청이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있다.
 도민들은 “경북도청 청사 공사가 오는 5월부터 시작되고 100여 개 행정기관들도 이전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인데도 도가 이곳 행정타운 조성 지역에 소.돼지를 집단 살처분해 매몰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행정기관이 들어서는 행정타운 건설지역에는 매몰지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도청 이전에 따라 조성되는 신도시 건설 고시지역 일대엔 매몰지가 산재해 매몰지의 타지역 이전 등이 되지않으면 신도시 개발이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도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매몰지와 관련, 관계전문가들은 “2차환경오염 등의 문제가 강하게 제기되고 특히 소와 돼지 등 가축이 집단 매몰된 곳에 어떻게 건물을 세울수 있겠느냐”며 “매몰지 문제부터 매듭이 지어져야만 도시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북도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사업이 본격 시작하는 때가 되면 매몰지가 어느 정도 원상회복이 되지않겠느냐”면서 “그러나 도시건설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 매몰지 이전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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