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꿈결같은 고요한 생동감 화폭에 고스란히
  • 경북도민일보
푸른 꿈결같은 고요한 생동감 화폭에 고스란히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남철展’ 내달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  
 
 박남철 作 `A Walk’
 
 현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에 재직 중인 박남철 교수의 전시회가 내달 3일까지 수성아트피아(대구 수성구) 호반갤러리에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부여해주는 작품들로 푸른색 배경과 함께 자리하며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화폭에 펼쳐진다. 꿈속에 나올 법한 순록과 사슴, 공작새도 등장하고 하트모양도 촘촘히 박혀 있으며, 푸르른 나무 뒤로 별들이 떨어지기도 한다.
 평면 위에 소수의 구성요소들을 절제된 배치를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적지 않은 긴장감이 감돌게 하며, 깊이를 더 하는 충만한 평화가 꿈틀거리고 온화함이 넘쳐흐르는 듯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은 고요한 생동감으로 가득 차 있다. 그가 이러한 감동을 어떻게 화면 위로 이끌어 내는지는 불가사의한 일로 남는다.
 그의 작품은 정말로 매혹적이며 자연스러워 보인다.
 그의 작품에서는 동양적인 요소와 서양적인 요소인 이들 두 전통이 서로 융합하고 있다.
 전통적인 동양미술의 수묵화는 어떤 평면성을 위해 공간구축적인 요소들을 배제하면서 서예적인 요소를 가미해 정형적인 형상을 간결하게 표현하는 경향이 있다.
 화려한 색채감각과 적당한 화면의 질감(마티에르) 및 평면의 극적인 구성 등과 같은 요소로 표현되는 서양적 요소는 정교하면서도 자기만족적이며, 또한 추구하는 정체성을 반영하면서 창작자의 존재와 의도를 바탕으로 세계를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작품을 요구하게 된다.
 그의 작품을 대하노라면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 평화로우며, 때론 명상에 잠겨 있으며, 그러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소재면에서 적지 않은 작품들이 공간 속에서 온화함을 발산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재의 응용에 근거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마치 할머니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감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후, 22여 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이번전시에서는 100호 대작에서 2~30호 내외의 소품에 이르기 까지 3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053-668-1566.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