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김영근·김수정 교수, 산학협력 현장 필수제품 잇단 개발
 
　대구보건대(총장 남성희) 교수들이 산학협력 현장 필수제품을 잇달아 개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영근(39ㆍ작업치료과) 교수와 김수정(여ㆍ38ㆍ임상병리과) 교수는 중소기업청과 지자체가 지원하는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에 각각 성공해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김영근 교수는 의료정보시스템개발 유망벤처기업인 (주)넷블루(대표 김학병)와 5636만 원 사업비로 `컴퓨터 인지재활훈련 프로그램 및 전용 컨트롤러’를 개발, 이는 인지손상환자를 대상으로 인지력 향상과 예방을 위한 재활훈련시스템이다.
　환자와 작업치료사 필수 시스템이지만, 현재 통용되고 있는 외국산 제품은 3000만 원 고가 시스템으로 국내 환자특성에 맞지 않았다.
　김영근 교수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인간인지를 26개 영역으로 나누어 8000여 개 콘텐츠로 세분화, 기존제품 대비 시지각 능력 콘텐츠를 보강하고 지남력, 수와 양 개념, 범주화, 순서화 등의 콘텐츠를 개발해 차별화했다.
　김수정 교수는 (주)센바이오(대표 이영택)와 3995만 원의 사업비로 `항균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섬유(의료진 및 환자 가운 과 시트)’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항균력을 지닌 천연 복합나노단백질 개발로 의료진과 환자용 가운 및 시트에 스프레이 방식으로 뿌려서 코팅한 후 건조한다. 이 물질은 20회 이상 세탁 시에도 항균력 99.8%를 유지했고, 합성물질과 금속물질을 이용한 기존 항균가운이 극복하지 못했던 항진균력과 그람음성세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수정 교수는 특허 신청을 했고, 수도권 대형병원에도 납품상담을 진행 중이다.
　산학연공동기술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추홍록(48ㆍ소방안전관리과 교수)센터장은 “김영근 교수와 김수정 교수는 2010년과 2008년에 전국교수학습연구대회에서 나란히 입상할 정도로 연구와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선의의 라이벌 관계다”며 “산학협력으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지역산업에 도움을 주고 대학 내 다른 교수들에게도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상일기자 ksi@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