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애기념사업회는 지난 8일 소설가 강영숙(춘천·사진)씨의 소설집 `라이팅 클럽’을 제4회 백신애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백신애 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라이팅 클럽’(자음과 모음 출판사)에 대해 사랑의 결핍 속에서 성장해 마침내 자기 존재와 그 삶의 자리를 발견하고 수락해 가는 과정의 서사가 폭 넓은 공감을 빚고 있다며 글 쓰는 행위가 궁극적으로 자기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사유의 한 방법임을 새삼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백신애 문학상은 경북 영천 출신의 소설가 백신애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백신애기념사업회가 주관하고 영천시와 경북도가 후원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23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백신애는 일제강점기 여성 계몽운동과 항일운동, 작품 활동 등으로 1920년대와 30년대에 짧은 생을 격렬하게 살다간 최초의 여류 작가였다.
백신애문학상은 식민지 조선 농촌의 궁핍한 삶과 여성에게 침묵과 순종을 요구하는 가부장적 가족제도와 조혼의 폐단을 거부하고 비판한 작가의 정신을 기려 2008년에 제정됐다.
기념사업회는 소설가 김원일 이동하씨를 본선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등단 5년에서 15년 사이의 작가들이 2010년에 발간한 소설집(장편 포함)을 대상으로 심사를 벌였다.
/기인서기자 kis@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