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장 가물막이 붕괴, 허술한 대응책이 피해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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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장 가물막이 붕괴, 허술한 대응책이 피해 더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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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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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도지사, 구미 취수장 방문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9일 오전 광역상수도 취수장 임시 가물막이가 전도 붕괴된 구미 해평 광역 취수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구미상의,긴급간담회…피해 기업들 수자공·市 싸잡아 비난
 늑장보고·허위정보 등 연락체계 부실 질타…구미시장 사과

 
   구미 낙동강 해평 취수장 4대강 공사를 위해 설치한 임시제방이 갑자기 내려 앉아 구미와 칠곡 주변이 지난 8일 오전부터 밤새 단수된 사태와 관련,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는 구미공단 각 기업체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9일 오후 `긴급간담회’를 개최, 기업들의 입장을 들었다. 상의는 구미시 관계자와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를 초청했으나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아 각 기업체관계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날 기업관계자들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뒤늦은 사고 보고에 대해 질타하고 사태직후 취한 긴급복구 역시 사상누각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참석자들은 또 구미시 또한 수도요금을 부과하면서도 비상시 적절한 비상연락망 등을 통한 연락체계가 부실했던 점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기업 실무자들이 제때 연락을 받지 못해 용수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
 모 기업체의 경우 시간당 수십억 원의 피해를 보게 되는 등 사고 후 발 빠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 한 구미시의 부실한 행정력은 현재 조업이 재가동 또는 중단된 각 업체의 피해 보상 문제보다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며 신랄한 비판을 퍼부었다.
 모 기업관계자는 “구미시는 수자원 공사에 많은 책임을 떠 넘기고 있지만 예방대책 소홀했다. 이번 4대강 공사로 인한 단수사고 대비가 소홀했고 사고 이후 조치 역시 미흡했다. 특히 용수 공급에 대한 시간을 알리는 데 허위정보를 유출하고 있어 기업체들을 당황케 했다”고 집었다.
 한편 9일 오후4시 현재까지도 고지대 입주업체 및 구미시 관내에 용수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10일 우려되는 큰비에 유실된 가물막이 복구가 잘 이루어질지도 의문이라 주민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한편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 8일 구미 광역상수도 취수장 임시 가물막이가 전도 붕괴되어 구미전역 생활용수 공급과 공업용수 공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가운데 9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갖고 불편을 입은 시민들에게 사과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전 9시께 구미해평광역취수장을 방문, 앞으로 재발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취수중단 사건은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경 한국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 해평취수장에 취수를 위한 가물막이 보가 50m가량 붕괴돼 구미시 전역, 칠곡, 김천 일부분에 수돗물 공급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그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당장 40만 구미시민의 생활 불편에 이어 공단에 입주하는 2,000여 업체의 가동에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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