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빈 라덴의 죽음, 위대한 승리”
  • 경북도민일보
부시 “빈 라덴의 죽음, 위대한 승리”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11.0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바마 작전개시 “제대로 된 결정” 평가
   “정보당국 모자이크 완성 공로 인정해야”

   미국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빈 라덴의 죽음을 “대테러전의 위대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미국 ABC뉴스는 9·11 테러 이후 빈 라덴 체포 작전을 처음 지시한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13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콘퍼런스에서 1800여명의 청중을 상대로 이같이 말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부시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빈 라덴 사살 소식에 관한 전화를 받았을 당시 자신은 부인 로라와 친구 2명과 함께 식당에서 수플레를 먹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 먼저 식당에서 나와 집으로 돌아와서 오바마와 통화를 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죽었습니다’라고만 말했다”고 당시 대화 내용을 설명했다.
 부시는 빈 라덴 사살 작전의 전말을 듣고 오바마에게 작전을 개시하기로 한 것은 “제대로 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시는 자신이 재임시절 빈 라덴에 대한 추적을 지시한 것은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한)심판을 내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빈 라덴의 죽음에 “뛸 듯이 기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시는 “그(빈 라덴)는 죽었다. 그건 좋은 일”이라며 “오사마의 죽음은 대테러전의 위대한 승리다. 그는 지도자로 추앙받았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정보당국이 공로를 인정받아야 한다. 그들은 정보를 한 조각씩 끼워맞춰 모자이크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2001년 9.11 테러 직후 빈 라덴 체포 작전을 지시한 부시는 빈 라덴 사살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스스로에게 공을 돌리지는 않았다.
 부시는 빈 라덴이 사살된 이후 밀려드는 인터뷰 요청과 뉴욕 9·11 테러 현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달라는 오바마의 요청도 사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