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단계는 고엽제 드럼통-둘째는 토양 오염실태 확인
존 존슨 미8군사령관은 26일 “다음 주에 왜관 캠프 캐럴에서 레이더로 지하에 무엇이 묻혀 있는지를 첫 조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사령관은 이날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첫 단계는 (고엽제 매몰 의혹 지역의) 정확한 위치를 찾는 것으로 어제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할 지를 협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첫째로 지하투시 레이더로 드럼통이 있는지 확인하고 둘째로 토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 조사는 한·미 양국의 전문가가 합동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캠프 캐럴의 고엽제 매립 의혹 지역에서 소량의 다이옥신을 검출한 2004년조사의 배경에 대해 “뭔가 묻혀 있다고 판단된 지역이라 조사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 문제를 발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존슨 사령관은 1978년 퇴역한 주한미군들이 언급한 지역 주변에 제초제, 솔벤트용액 등이 담긴 드럼통들을 매몰했다가 1979~1980년 다른 곳으로 옮겨 처리한 것과 관련해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는 이번 조사 활동에서 확인할 가장 중요한 내용으로 30년 전이라도 기록은 어느 정도 남아 있을 것 같다”면서 “당시 근무했던 사람들과 면담을 통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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