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엽제 매몰 미확인 정보에 주민 불안감 갈수록 확산
 환경과학원 “토양·수질 중 다이옥신 검출 기준치 이하”
 
　캠프 캐럴 주변지역의 환경영향문제가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7일 경북 왜관 캠프 캐럴 기지 고엽제 매몰 의혹에 대한 미확인 정보들이 확대 재생산돼 지역주민들에게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모니터링 결과 크게 우려되는 수준이 아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왜관지역 토양중 다이옥신을 측정한 결과(`05~`06), 농도범위가 0.0325~0.0927ppt(토양 1g에 다이옥신 1×10-12g이 함유)였으며, 최대 농도가 일본의 일반 토양환경기준(1000ppt)의 1/10만 미만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왜관지역 하천내 다이옥신 농도(`02~`06)도 0~0.093 pg/L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4,5-T 농도를 조사결과(`02~`04) 2004년 1회 검출에 불과하고, 검출농도 역시 낙동강유역 타 지역과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2004년 검출농도(μg/L)는 왜관 0.084, 고령 0.048, 진주 0.063, 대구 0.330d으로 조사됐다.
　또한,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지하수수질 측정망 중 캠프 캐롤이 있는 칠곡군 왜관읍 주변 지점(4개소) 가운데 1개 지점에서 TCE 항목이 검출됐으나 기준(0.03 ㎎/L)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 공무원과 주민대표단, 환경전문가가 포함된 미국조사단이 참여하는 공동조사단은 기지 내부는 물론 반경 2km 안에 있는 지하수 100여 곳을 모두 조사해 다이옥신 오염 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