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공장 예정부지 마을 인근…악취 피해 예상” 반발
성주에서 퇴비공장을 건립하려는 업체와 이에 반대하는 주민이 맞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H사는 성주군 금수면 후평리 6400㎡ 부지에 퇴비공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 5월16일 성주군의 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 퇴비공장을 착공, 올해 안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후평리 일부 주민과 후평리와 맞닿은 김천시 조마면 대방리 일부 주민은 가축 분뇨를 퇴비로 쓰기 때문에 악취가 발생한다며 성주군에 재고를 요청하는 등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퇴비공장 입주 예정부지가 염속산 정상부여서 산 아래에 있는 후평리와 대방리에 악취가 퍼질 것이 불 보듯 훤하다는 것이 주민의 주장이다.
H사는 톱밥과 가축분뇨 등을 실내에서 발효해 비료를 제조한다고 성주군에 밝힌 바 있다.
주민 김모(56)씨는 “퇴비공장 예정부지와 불과 200m밖에 안 떨어져 있어 악취에 따른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민 동의를 받았다고 하지만 업체나 성주군으로부터 한 번도 설명을 들은 적 없다”고 주장했다.
행정구역이 다르기는 하지만 김천 대방리 주민 역시 “성주지역 퇴비공장으로 김천 주민까지 고통을 받는다”며 건립에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성주군과 업체 측은 일부 주민의 반발이라며 그대로 추진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가축분뇨를 버리면 폐기물이 되는 만큼 자원 재활용 차원에서도 퇴비공장이 필요하다”며 “일부 반발하는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