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희덕 의원, BEQ힐 지역 3곳서 확인…“인체엔 큰 우려 없어”
미군이 현재 한미 공동조사가 실시 중인 칠곡 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41구역과 D구역 외에 `BEQ(독신자 숙소)힐’ 지역에 대해서도 2009년부터 작년까지 오염물질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군은 자체 수질 조사에서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과 톨루엔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지만 당장 인체에 크게 해가 될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했다.
28일 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실에 따르면 미군은 2009년 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캠프 캐럴 내 BEQ힐 지역에 대한 오염물질 조사를 실시했다.
BEQ힐 지역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 41구역 및 D구역과 떨어진 곳으로, 캠프 캐럴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캠프 캐럴에서 1960년대 말부터 33년간 군무원으로 근무한 뒤 미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구자영 씨가 독극물 추가매몰 지역으로 지목한 곳이기도 하다.
이 보고서는 구 씨의 증언을 토대로 BEQ힐 지역을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사해 만든 것으로, 지난 2월 미 극동사령부 육군 공병단이 작성해 미 육군 대구기지 사령부에 제출했다. BEQ힐 지역 3곳에 대한 수질오염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는 발암물질인 클로로포름과 톨루엔이 각각 1.9㎎/ℓ, 5.1㎍/ℓ 검출돼 환경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현재 한미 합동조사단은 D구역과 41구역을 중심으로 시굴조사를 할 계획이다”면서 “BEQ힐 지역을 포함해 미군부대 기지 전역으로 조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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