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포항시의회 분산개최 요구 수용
추진위 “국제행사가 동네행사되나”우려  
 
 
　국가축제로 승격된 제8회 포항국제불빛축제가 올해 행사는 형산강 일원으로 분산 개최된다.
　여덟번째 행사로 오는 7월28일~31일까지 4일동안 열리는 이번 포항국제불빛축제는 축제위원회가 지난 5월 중순 북부해수욕장 일원을 개최지로 결정, 시가 확정했다.
　그러나 추진위원회의 개최지 결정과 관련, 포항 남구지역 상인·주민들과 지역 시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이같이 행사장을 남구쪽으로 분산개최를 결정했다.
　불빛축제 개최지 변경에서 30일 포항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남구의 이동우 의원이 분산개최 문제를 질의하자 박승호 시장은 이를 수용, 올해부터 행사장을 북부해수욕장 한 곳이 아닌 형산강 일원으로 분산해 개최할 것을 밝혔다.
　박 시장 분산 개최관련 답변에서 “축제위원회가 지난달 28일 긴급 기획위원회를 열어 행사 일부를 형산강 체육공원에서 열기로 당초계획을 바꾸고 세부적인 실행계획과 함께 분산개최에 따른 주민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해 짜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개최지 분산에 대해 추진위 관계자들은 “국제행사가 지역 이기주의에 밀려 동네행사가돼 빛을 잃을까봐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김달년기자 kimdn@h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