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건축물·자연석 무단 채취
주민 “허술한 단속·늑장대응”비난
국립공원지역에서 불법 건축물이 버젓이 건립되고 자연석이 불법으로 채취 반출되는 등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되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이처럼 국립공원지역에서 각종 불법이 자행되고 있는데도 국립공원 관리공단 및 지자체의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4일 A모(70·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씨는 국립공원지역인 성주군 백운리 1121번지에 자신의 땅에 47.55㎡ 규모의 건축물을 증축한다며 성주군에 증축신고를 접수했다.
그러나 신고필증이 나오기 전에 불법공사를 강행, 부지 1110㎡에 건평 357.39㎡의 3층 규모의 건축물을 세웠다는 것.
불법건축물 건립과 관련, 건축물을 빠른 시일내 건립하기 위해 중장비 등을 동원해 야간작업까지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B모(54·성주군 초전면)씨가 야간에 중장비를 동원, 1~3t 크기의 자연석을 불법으로 채취하다가 지역민들에게 발각되기도 했다.
가야산 지킴이와 주민들은 “국립공원지역내에서 이처럼 불법건축물 공사가 이뤄진다는 사실을 관계기관에 신고를 한 가운데 법을 비웃어가며 공사를 밀어붙여 현재 3층 규모의 건축물을 다 지었다”며 “관계기관의 늑장대응이 불법건축물을 부추기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대한 신고를 접수, 곧장 현장확인 후 공사중지 및 철거명령과 함께 8월21일까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고발조치 하겠다”고 통보했으며 “자연석 불법채취에 대해서도 원상복구명령을 내려 현재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해명했다.
/여홍동기자 yhd@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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