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소백산, 가혹한 환경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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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소백산, 가혹한 환경에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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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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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공원공단, 아고산 지역 기후변화 관찰…지리산 침엽수 축소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해부터 지리산과 덕유산, 소백산 국립공원의 1300m 이상 아고산대(산악지대 중 높은 고산대보다 낮은 지역) 지역에 미세 기상 측정장비를 설치, 기후변화를 관찰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기온과 지온, 습도, 광량, 강수량, 토양수분 등의 환경 요인을 30분 가격으로 수집, 아고산대 지역의 기후변화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있으며 관찰 결과 아고산대가 일반 지역보다 가혹한 자연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7∼8월 지리산 국립공원의 돼지평전(1350m), 노루목(1532m), 반야봉(1720m) 인근 구상나무림에서는 일 강수량 100mm가 넘는 일수가 4일이었지만 인근 남원시는 2일로 집계됐다.
 지리산, 소백산, 덕유산국립공원의 1300m 이상 지역의 지난 1월 평균 기온은 영하 15도 내외를 기록했는데 인근 지역은 영하 6∼8도에 불과했다.
 보통 아고산대 지역에는 구상나무, 분비나무, 주목과 같은 침엽수가 분포하는데 덕유산에서는 구상나무림이 쇠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광합성에 필요한 수분이 부족해 생장이 늦어지고 결국 분포지역이 점점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지리산 1000m 이상 지역의 구상나무 분포 면적은 1981년 262헥타아르(ha)에서 2007년 216ha로 18% 감소했는데 이 역시 지구 온난화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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