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분위기 절정에 달할 것”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16일 대구에 입성한다. 대구 세계육상조직위원회는 볼트가 10명의 자메이카 선발대와 함께 16일 저녁 8시15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고 10일 밝혔다.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에서 세계기록을 보유 중인 당대 최고 스프린터인 볼트가 대구에 도착하면 세계선수권대회 개막 분위기도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3관왕을 차지했던 볼트는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와 200m에서 각각 종전 세계기록을 0.11초씩 줄이고 트레블(3관왕)을 재현했다.
볼트는 작년 5월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 100m에서 9초86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겨냥한 리허설을 마쳤다.
지난해 후반기 재발한 아킬레스건과 허리 통증 탓에 볼트는 “이번 세계대회에서는 세계기록을 세우기 어렵다”고 말했지만 강력한 라이벌 타이슨 게이(29·미국)가 고관절을 수술해 대회를 불참하면서 3관왕을 달성하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볼트는 17일부터 대구 시내 그랜드 호텔에 머물며 경산종합운동장에서 적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볼트의 동료이자 100m 우승에 도전하는 아사파 파월(29)과 베이징올림픽 여자 100m 금메달리스트인 셸리 안 프레이저 등 나머지 자메이카 메달 후보들은 21일까지 차례로 대구에 도착한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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