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와지붕이 붕괴직전 소수서원 앞 버스승강장(사진 왼쪽)과 교통사고로 크게 파손된 병산 3리 버스승강장(사진 오른쪽)
영주 시가지 곳곳 파손·노후로 이용객 불편 호소
“시민 무시 처사”지적
영주시가 부서진 시가지 버스승강장을 예산부족이란 이유로 방치하고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더우기 지역을 대표하는 더우기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유적지인 소수서원 앞 버스승강장(사진1`2’3)은 기와지붕이 붕괴직전에 놓여 사용금지된 심각한 상태지만 주무부서인 교통관리과는 전통기와지붕이라는 이유로 문화예술과에 떠넘기고 있어 훼손된 지 한 달째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또 단산면 병산3리 속칭 젓돌마을 앞 버스 승강장(사진4)은 지난 6월 교통사고로 파손됐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보수를 미뤄오다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뒤늦게 보수에 나선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이뿐 아니라 시 관내 상당수의 승강장들이 노후되거나 심각하게 훼손돼 있어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53`영주시 하망동)씨는 “대다수 서민들과 노약자들이 이용하는 버스승강장을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하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시민편의보다 행정편의를 생각하는 행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영주 시가지에는 308개의 버스승강장이 설치돼 있지만 20년 이상 돼 당장 보수가 필요한 승강장은 18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교통행정과 시설담당은 “일손노후된 승강장이 많지만 인력부족으로부족으로 일일이 점검하기는 어렵다. 관리 용역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보수 역시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시는 2009년 승강장 36개소(사업비 1740만5000원), 2010년 3개소(190만원), 올해 3개소(124만원) 등을 보수했다.
/이희원기자 lhw@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