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지속적 홍보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
과메기 원재료인 냉동꽁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과메기 가격도 덩달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28일 포항시와 포항과메기 생산 및 판매업자들에 의하면 포항지역에서 꽁치를 동결건조해 과메기를 생산하는 어가(漁家)수는 약 400여호에 달하고 있다.
이들 어가는 지난해 520만 두름(1두름-꽁치 20마리)의 과메기를 생산, 약 320억원(소매가 500억원)의 도매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신장한 1000만 두름(800억원)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죽도시장 도매업자들에 따르면 27일 현재 생산업자가 덕장에서 파는 상품(上品) 과메기의 도매 가격의 경우 한 두름당 8000원으로, 지난해의 6500원보다 무려 23% 가량 인상됐다.
소매 가격은 지난 해 상품 한 두름당 9500원~1만원 선이었으나, 올해는 1만2000원 선으로 약 20% 가량 인상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부산에서 주로 공급되는 과메기의 원재료인 냉동 꽁치 가격(10㎏ 한상자 기준)은 올들어 1만5000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50% 급등했다.
이와 함께 선구매를 희망하는 외지 도·소매업자들의 주문량도 급증하면서 과메기 생산 및 판매업자들은 수요 급증을 반기는 한편 냉동꽁치 가격폭등 및 품귀현상이 빚어질까봐 크게 우려하고 있다.
원료꽁치 및 과메기 가격의 이같은 급등 원인은 과메기가 우수한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포항시가 민선4기를 맞아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과메기를 대표 특산품으로 정하고, 지속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강동진기자 d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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