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귀봉종택·번남댁도
각각 중요민속문화재로
경주향교 대성전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으며 안동 귀봉종택과 번남댁도 중요민속문화재로 각각 지정예고 됐다고 문재청이 8일 밝혔다.
경주향교는 처음 지은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조선 성종 23년(1492) 경주부윤 최응현이 중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됐다가 선조 33년(1600) 경주부윤 이시발이 대성전과 전사청을중건하고, 4년 뒤 부윤 윤성이 동무와 서무를 다시 지었으며, 광해군 6년(1614)에는부윤 이안눌이 명륜당과 동ㆍ서재를 중건했다.
경주향교는 경북에서 향교 건축물로는 규모가 가장 크고 건물 배치는 나주향교와 함께 향교의 표본을 이루어 문묘 영역이 강학 영역 앞쪽에 있는 전형적인 전묘후학의 배치형식을 따른다.
이번에 보물 지정이 예고된 대성전은 전면 3칸,측면 3칸 규모의 맞배지붕을 한주심포계 건물로, 이곳 종도리에서 발견된 상량 묵서명을 통해 그 중건 연대와 당시참여한 장인 등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보물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중요민속문화재 승격을 앞둔 안동 귀봉종택은 의성김씨 귀봉 김수일의 종택으로, 현종 1년(1660)에 최초로 지었다고 생각되는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종가 건축물이다. ㅁ자형으로 대문채ㆍ사랑채ㆍ안채ㆍ사당채가 있다.
안동 번남댁은 퇴계 이황의 둘째 손자 계열인 번암 이동순이 순조 때인 1810년경 처음 건립하고 그의 손자 좌산 이만윤이 중건한 집으로, 건립 당시 창덕궁을 모방하여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권재익기자 kji@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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