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제이유`게이트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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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제이유`게이트화’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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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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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상조사특위 가동 정보수집 착수
“사건피해규모 50만명에 6조원 추정”
 
 
 한나라당은 30일 다단계 판매업체인 제이유그룹의 로비의혹 사건과 관련, 당내 진상조사특위를 본격 가동해 정보수집에 착수하는 등 사건의 게이트화에 주력했다.
 특히 정치인 연루설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현재 거론되는 정치인이 대부분 여당 소속이라는 점을 은근히 내비치면서 검찰수사 미흡시 특검방침을 거론하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의 강공 배경에는 `의혹사건 조사’라는 본질적 차원의 접근 이외에도 자칫 대선을 앞두고 검찰의 `칼끝’이 엉뚱하게 야당을 겨냥하게 되는 상황을 사전에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책의총 모두발언을 통해 “전대미문의 사건, 희대의 사기극인 제이유 사건이 터졌다”며 “검찰과 경찰 고위직들이 관련돼 있고 청와대 관계자들도 그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모를 정도로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병석 원내수석부대표도 “제이유 사건은 사행성 성인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과 함께 이 정권 최대의 사회부패 모델”이라며 “검찰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제이유그룹 주수도 회장이 옥중서신을 통해 로비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지만 청와대 경호실 간부의 부인이 주도적 역할을 했고, 2명 이상의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다”며 “`붉은 물길(주수도씨 이름을 패러디)’이 어디까지 뻗칠지 모르지만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당 `제이유게이트 진상조사특위’(위원장 정형근)는 이날 오후 첫 회의를 열고 향후 활동계획 등을 논의한다.
 진상조사특위는 앞으로 로비 대상자의 명단과 금품거래 내역이 실려 있다는 국가정보원의 `제이유 보고서’ 실재 여부, 권력층 개입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파헤칠 계획이다.
 정형근 특위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노무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부패사건의 집합체로, 약 50만명이 6조원 정도의 피해를 봤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특위에서 각종 의혹들을 하나하나 조사해 나갈 계획이며 수사가 미흡하면 반드시 특검으로 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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