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화금융사기 피해금액이 6년간 295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정해걸(군위·의성·청송) 국회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화금융 사기로 2만9444건이 발생해 피해금액은 무려 2954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농협의 전화금융사기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2007년부터 5년간 426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피해금액만 129억 원이었다.
농협고객의 경우 다수의 서민층 및 농업인이 거래해 상대적으로 전화금융사기에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정해걸 의원은 “농협을 비롯한 각 은행들이 전화금융사기 근절을 위해 고객홍보를 강화하고 `금융사기의심거래 모니터링 제도’를 강화하는 등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발혔다.
또한 정 의원은 “농협계좌가 금융사기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사업구조개편을 통해 금융부문을 강화하려는 농협의 이미지 제고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어려운 농민들이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어렵게 모은 돈을 한번에 날려버리는 일이 없도록 농협에서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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