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훈석 의원 “언제쯤 농업인을 주인으로 생각할까”질타
국방부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농협중앙회가 한우고기보다 수입 쇠고기를 더 많이 납품해온 것으로 22일 드러났다. 특히 작년 말 발생한 구제역 여파로 인해 올해 들어 한우고기 값이 크게 떨어졌음에도 군대에 납품하는 한우고기 대비 수입 쇠고기 비율은 143%로 2009년, 2010년보다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송훈석 의원은 22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군납하는 쇠고기 가운데 수입산이 매년 한우고기보다 더 많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농협이 군납한 수입 쇠고기는 지난 2009년 1842t, 2010년 2569t, 올해 들어 7월까지 1555t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에 납품되는 한우고기 대비 수입 쇠고기 비율은 2009년 107.2%, 2010년 130.7%로 높아졌고 올해엔 142.5%로 더 올라갔다.
송 의원은 “농협은 국방부와 협의해서 수입 쇠고기 급식기준량을 매년 감소 편성했다고 하지만 실제 통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 지킴이의 첨병이자 마지노선인 농협이 수입산을 선호하면 농촌의 축산농가들이 농협을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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