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 의하면 영양군 지역에는 올겨울 도박이 성행할 것이라 한다.
경북도내에는 도 경계지역과, 큰도시 변두리 일대에 주로 억대 도박이 발생했다. 그러나 영양 등 작은 군 단위에도 예외일 수는 없다고 본다.
특히 올해 영양군의 경우 고추농사가 잘되어서 주민 소득 증가로 딱히 할일이 없는 농한기에는 도박이 성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박이 나쁜 이유는 도박이 범죄행위이기도 하지만 도박으로 인한 폐해는 상상 이상으로 심각하다.
사람들은 도박으로 일할 의욕을 상실할 수도 있고 가산을 탕진해 빚 때문에 온 가족이 풍지박살나고, 다른 강력범죄로 이어져 폐가망신한 경우 등 그 실례는 참으로 많다. 이러한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는 도박을 예방하기 위하여 영양경찰서는 벌써부터 첩보수집을 하는 등 도박에 촉각을 곤두새우고 있다.
그러나 군민들은 도박을 경찰이 예방하고 검거하는 것에 만족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렇게 하기에는 도박으로 인한 피해가 너무 심각하기 때문이다.
군민 한사람 한사람이 도박의 감시자가 되어 피땀 흘려 고생해서 모은 돈을 도박으로 탕진하는 사례가 없도록 해야겠다.
김영곤(영양경찰서 수사과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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