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호·신점식 두 후보
친박적자 자임 표심잡기
10·26 재보궐선거에서 양자대결 구도가 된 대구 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친박(親朴·친 박근혜) 후보’간의 대결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강성호(45) 후보(전 대구시의원)는 지역구 홍사덕 의원이 친박 중진인데다가 박근혜 전 대표가 사실상 당을 장악했기 때문에 `친박의 적자’를자임하고 있다.
강 후보는 “과거 시의원 선거운동 당시 박 전 대표가 찾아와 지원유세를 펼친 바 있고 지금도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박 전 대표의 정치적 행로를 위해 기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여론조사에서 어려움에 처한 서울시장 선거 유세 등에 바쁜 와중에 직접 지원유세를 부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공천 여론조사 과정에서 지역발전에 앞장서 달라는 주민 여망을 확인했다”고 첨언했다.
이에 비해 신점식(58) 전 서구 부구청장은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데 이어서 지난 7일 친박연합의 후보로 등록을 마쳐 또다른 `친박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신 후보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와 육사 선배이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그 분의 통치철학에 공감해 친박연합 공천을 받았다”며 “부강한 국가를 만든 박 전 대통령처럼 낙후된 서구를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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