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대구 북비산네거리에서 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을 위해 유세차에 올라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10.26 재보궐 선거
대구 서구청·칠곡
재보선 현장을 가다
 
한나라당 강성호·백선기 승기 굳히기…신점식·무소속`朴風’차단 비상
 
　10·26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대구 서구청과 경북 칠곡·울릉 선거전은 선거구마다 막판 판세가 뚜렷한 선두주자 없이 안갯속이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4일 대구 서구청장과 칠곡군수 재보궐 선거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표밭이 요동치는 분위기다. 이날 박 전 대표가 한나라당 텃밭인 서구와 칠곡을 전격 방문한 것은 한나라당 후보들이 선거 종반까지 `예상 밖’의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역구 국회의원과 당지도부가 긴급 지원유세를 요청한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대구에 도착하기바쁘게 서구 북비산네거리로 달려가 강성호 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를 펼쳤다. 이곳 거리유세전에는 유승민 최고위원, 주성영 시당위원장, 홍사덕 서구당협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들도 나서 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칠곡 왜관으로 달려가 역 앞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백선기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서구와 칠곡 두 곳 선거구는 박 전 대표가 가는 곳마다 주민들이 구름같이 모여들면서 종반전 재보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다.
　두 곳은 박 전 대표가 3시간 남짓한 짧은 방문이었지만 후보 간의 희비가 교차했다.
　한나라당 강성호 서구청장 후보와 칠곡의 백선기 후보 진영은 박 전 대표의 선거 종반 지원유세로 “막판 대세를 굳혔다”며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서구의 강 후보 진영은 “`진짜 親朴’이 입증됐다”며 막판 세몰이에 힘을 실고있다. 반면 친박연합의 대구 서구 신점식 후보 진영은 박 전 대표의 지원 바람 차단에 사력을 다하는 분위기다.
　신 후보측은 박 전 대표의 대구 지원유세 사실이 알려진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할복 자살을 기도하겠다’는 절박한 심정을 밝히는 등 강하게 반발하며 막판 표심잡기 대회전을 펼쳤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박명규기자 pm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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