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원`뚝’노인들 겨울나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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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원`뚝’노인들 겨울나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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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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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노인일자리 사업, 매년 11월~다음해 2월까지 일시 중단
5500여 어르신들 “용돈벌이 없어 더 위축된다”불만 토로
 
 매년 겨울철이면 노인들의 용돈벌이 일자리가 일시 사라져 체감온도가 영하권이다.
 포항시와 포항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 위탁기관 등은 매년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면서 겨울철 3개월은 일시 중지한다.
 이에 노인들은 겨울철 난방비 등 생활비 지출이 더욱 늘어 돈벌이가 필요하지만 사업 중단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계절적 요인은 실내활동 전환 등으로 융통성있게 적용하면 되는데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을 중단해 어려움이 크다고 불만이다.
 시는 노동시장에서 소외된 65세이상 노인계층에 일자리를 보급해 소득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성취감을 고취시키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어르신은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사서도우미 등 공익형 사업, 다문화가정 도우미등 복지형 사업, 지역아동센터에서 어린이들을 돌보는 등 다방면에 채용돼 월 20만원의 임금을 받는다.
 포항시 5500여명의 어르신이 노인일자리에 참여해 작으나마 생활비를 벌고 노년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하지만 노인일자리 사업기간은 매년 3~10월까지 7개월 동안으로 제한된다.
 11월부터 다음해 2월 겨울은 사업기간에서 제외돼 있다. 회기연도 등 예산문제와 겨울철 추위에 따른 노인들의 건강문제를 우려해 사업이 일시 중단되는 것.
 포항시 저출산고령화대책과 담당자는 사업기간과 보수 등 조건일체는 정부방침이라 변경이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다만 사업비 일부 등을 지원해 스스로 돈을 벌게하는 `시장형 자활사업’의 비율을 점차 늘려 계절에 관계없이 노인 수입을 증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모(71)씨는 “매년 시와 관계당국에 겨울 노인일자리에 대해 문의를 해도 돌아오는 답은 한결같이 예산타령 뿐”이라며 “정부가 일자리 수만개를 창출한다고 홍보하지만 노인일자리 참여요건을 기초노령연금 수령자로 제한하는 등 노인일자리 여건은 악화되고 있다”고 푸념했다.
 이모(73)씨는 “겨울동안 용돈벌이 기회가 사라져 심리적으로 위축돼 전화조차 받지 않는 친구들이 많다”고 전했다.
 /손석호기자 s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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