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문을 연 `다문화가족리더스쿨’(이하 `리더스쿨’)은 대구광역시 주최, 영남대 다문화교육연구원 주관으로 대구지역 결혼이주여성이 대상이다. 첫 수료생 35명을 포함해 올해까지 배출된 수료생은 총 96명. 이들은 매주 토요일, 강의실과 야외를 오가며 한국어 및 한국사회의 이해과정, 리더십 소양교육, 상담심리, 자녀교육, 미술치료 등 총 26주간의 기초교양과정 및 심화과정을 이수했다.
특히 올해는 기존 커리큘럼뿐만 아니라 뉴미디어 활용, 멘토링 활동 등 SNS시대에 걸 맞는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교육도 특별히 받았다. 안동 하회마을, 포스코 견학, 오페라 `아이다’ 관람 등 현장체험과 `가족과의 밤’, `멘토와의 밤’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
결과는 결혼이주여성 32명의 변화된 삶으로 나타났다. 입학 당시 자녀양육, 생활적응, 취업 등에서 많은 장벽에 부딪혀 지쳐있었던 이들은 이제 지역사회의 다문화가족 리더로서 신규 입국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위한 상담자나 자녀교육 멘토, 다문화가족 내 갈등중재자 등으로 역할하게 될 전망이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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