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중학생 때부터 꿈이 현실로”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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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근석 “중학생 때부터 꿈이 현실로”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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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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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5000석 규모 꿈의 무대 日 도쿄돔서 26일`…
더 크리 쇼 인 도쿄돔-더 비기닝’ 공연
 
4만5000 관객 앞에 주인공 짜릿…부담보다 설렘이 더 커
`더 크리 쇼’ 아주 치명적인 쇼라는 뜻, 단순한 쇼 아냐
크레인·자전거·열기구·와이어 이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 가득…무대 연출 48억 투자해

`아시아 프린스’되는 게  최종목표 
 
 “3년 전 동경에서 첫 팬미팅을 했는데 당시 2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다 채우지 못했어요. 나도 언젠가는 도쿄돔에서 공연할 날이 올까 싶었는데 막상 내일이 그 날이라니 무척 흥분됩니다.”
 한류스타 장근석(24·사진)이 마침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일본 도쿄돔에 상륙했다.
 지난달 나고야, 오사카, 사이타마 등 일본 3개 지역에서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 아레나 투어의 성공에 힘입어 26일 도쿄돔에서 첫 단독 공연을 연 것.
 장근석은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25일 도쿄 긴자의 `K-플레이스’에서 한국 기자단과 만나 “중학생 때부터의 꿈이 현실이 됐다”며 도쿄돔 공연을 열게 된 감격을 전했다.
 
 
     

 “아티스트에게 도쿄돔 공연이 얼마나 큰 의미가 되고 또 전환점이 되는지 알기 때문에 도쿄돔 공연은 제 오랜 꿈이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꿈꿨죠. 그 꿈이 현실이 된다니 피가 끓어요.”
 그는 “4만5000 관객 앞에서 주인공이 된다는 건 정말 짜릿한 일”이라면서 “부담감보다는 설렘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장근석 2011 더 크리 쇼 인 도쿄돔 - 더 비기닝(JANG KEUN SUK 2011 THE CRI SHOW IN TOKYO DOME -THE BEGINNING)’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장근석은 “`더 크리 쇼’의 크리는 `크리티컬(critical)’의 준말이고, 아주 치명적인 쇼라는 뜻”이라면서 “배우가 쇼를 한다는 것 자체가 사람들을 궁금하게 만드는것 같은데, 단순한 쇼는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다양한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무대 위에 차를 올리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그라운드를 달리기도 하고…. 뮤지컬적인 요소에다 제가 참여했던 드라마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이나 뮤직비디오를 모아서 보여주는 등 저에 관한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는 쇼죠. 한마디로 종합 선물세트라고 보면 될 거에요.”
 그의 말대로 이번 공연은 `장근석이 설계한 프린스 월드’라는 주제 아래 사전 인터뷰 영상과 대기실 스케치, 특별 게스트와의 합동 공연, 크레인·자전거·열기구·와이어를 이용한 퍼포먼스, 관객과 함께하는 셔플 댄스 등 다양한 볼거리로 채워졌다.
 장근석은 이번 무대 연출을 위해 48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1층은 물론 2-3층에 있는 관객들도 마치 장근석이 눈앞에 있는 듯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신경을 썼어요. 한 공간에서 4만5000명의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는 어려움이 많으니까요. 무대와 9객석을 가깝게 만들기 위해 크레인과 자전거, 열기구 등을 동원했죠.”
 4만-5만명의 관객이 한꺼번에 입장할 수 있는 도쿄돔 공연은 최정상급 스타들에게만 허용되는 `꿈의 무대’다.
 장근석이 생각하는 자신의 인기 비결은 뭘까.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게 아닐까요. 무조건 착하고, 대중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다음을 예상할 수 없는, 가끔은 돌발 발언도 하는 사람이기때문인 것 같아요. 일본에서는 그걸 `도에스’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면 약간 사디스트 적이라고 볼 수 있죠.(웃음) 스스럼없이 질문을 던지고 장난을 치니 어찌 보면 기자나 팬들을 괴롭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는 “어떻게 보면 조금 위험할 수도 있는 장치지만 난 예상대로 하는 건 재미가 없다”면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솔직하고 재밌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활동했는데 그런 면이 호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장근석은 도쿄돔 공연에 앞서 아레나 투어를 통해 모은 성금 1억8000만원을 동일본 대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기부했다.
 “일본 공연장에는 팬들이 아티스트한테 주고 싶은 선물을 모으는 박스가 있어요. 전 그걸 없애고 모금함을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금액을 모았죠. 이미 팬들에게 `의미있는 일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힌 터라 동일본 대지진 때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위해 쓰기로 했어요. 아이들이 쉬고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쓰일 거에요.”
 그는 “팬들이 직접 모금을 했기 때문에 더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흐뭇해하면서도 자신이 최근 모교인 한양대에 성금 12억원을 기부한 데 대해서는 “그냥 후배들이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딱히 할 말이 없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1993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한 그는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다.
 장근석은 “20주년이라는 숫자가 부담스럽기는 한데 어쩌다 보니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다”며 웃은 뒤 “일단 국내에서 대도시를 중심으로 디너쇼 투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주년을 맞는다는 건 또 다른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공연(도쿄돔 공연)에도 `더 비기닝’이라는 부제를 붙였죠. 20주년 기념 공연이라고 해서 `나 이만큼 연륜이 쌓였어요’ 하고 자랑하는 게 아니라 저 자신을 돌아보는 무대, 새로운 시발점을 마련하는 무대로 만들고 싶어요.”
 그는 “일을 하면서, 특히 올 한 해는 쉴 새 없이 달리느라 나를 채우지 못했다”면서 “내년에는 여행이든 공부든, 나 자신을 채우기 위한 시간도 갖고 싶다”고 소개했다.
 
 
 
 장근석의 꿈은 뭘까.
 “자칭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떠들고 다니는데 사실 그게 제 꿈이에요.(웃음) 지금의 내가 아시아의 프린스라고 생각해 그러는 게 아니라 앞으로 아시아의 프린스내지는 월드 프린스가 되고 싶다는 게 그 속뜻이죠.”
 그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 한국의 콘텐츠가 닿지 않은 곳으로 가기 위한 노크를 계속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내 꿈인 `아시아의 프린스’가 될 날이 올 것”이라면서 “자아도취란 소리를 안 듣기 위해 외국어 공부 등 뭔가를 늘 하고 있다”며 소개했다.
 “연기하고 노래 부를 때가 제일 신나요. 어려서 제가 꿈꿔 온 것들이 하나하나 현실이 된다는 게 무척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즐기며 살고 싶습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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