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8곳 철거…녹지공간 9만8000여평 확보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의 담 허물기 사업이 11년째를 맞은 가운데 지금까지 398개 시설의 담을 허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6년 전국 처음으로 서구청 담 허물기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398곳의 담 19㎞를 철거해 녹지공간 9만8000여평을 확보했다.
지금까지 담을 허문 시설은 관공서 106개소를 비롯 주택·아파트 134개소, 상업시설 51개소, 보육·복지·종교시설 65개소, 공공·의료시설 20개소, 학교 22개소 등이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는 7월~11월까지 황금초교, 남송초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지에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길이 543m 담장을 철거하고 폭 4m∼10m의 녹지공간 2975㎡ 확보했다.
특히 담 허물기 사업과 관련, 조성된 녹지공간에는 산책로를 비롯 각종 편의시설이 설치됐으며 학생들과 인근주민들이 자연학습장이나 휴식공간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 담을 허물고 가로공원을 조성해 부족한 도심 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해 시작한 `담 허물기’ 운동은 이웃 사이의 `마음의 담’도 허무는 부드러운 사회분위기를 이끌어 내면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으며 2002년 고교 교과서(법문사)에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와 함께 매년 2차례 신청대상자를 공개 접수하고 있다. 선정지역에 대해 조경자문업체가 무료설계와 원가 시공을 해주고 있다.
/조현배기자 jhb@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