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 125곳 대상 조사…“中企 체감경기 큰 폭 하락할 듯”
구미시 제조업체들의 내년 1분기 체감경기에 적신호가 껴졌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김용창)가 지난 11월 23일~7일까지 구미지역 제조업체 125곳을 대상으로 한 `2012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자료에 따르면 내년 초 기업경기 실사지수(BSI) 전망치는 75로 나타났다. 경기실사질수가 100 이하이면 경기전망이 현재보다 나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같은 경기실사지수는 내년 1분기 중 기업 현장경기가 올해 현재시점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구미상의 김달호 조사팀장은 “올해 외형적 구미공단 수출은 전년대비 늘어날 전망이지만 (중소)기업현장에서의 체감경기는 크게 하락해 대기업 수출실적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 체감도는 미미할 것”이라며 “실제 구미공단중소기업은 납품단가인하, 원청기업 주문량 감소, 신규인력 채용애로, 원자재가격 및 공공요금(전력요금) 상승 등으로 내년 1분기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4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53곳(42.4%)으로 경기 호전을 예상한 업체 23곳(18.4%) 보다 많았다.
그러나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9곳(39.2%)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2012년 1분기 중엔 ▲생산량수준 감소(82) ▲생산설비가동률 하락(78) ▲매출액 감소(75) ▲판매가격 인하(81) ▲재고량 과다(89) ▲원자재구입가격 상승(58) ▲영업이익 감소(63) ▲설비투자 감소(87) ▲자금사정 악화(78) 등으로 나타나 모든 항목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업종별 경기전망은 올해 4분기 중 실적추정치는 전기·전자 50, 기계·금속 78, 섬유·화학 57, 기타 65로 집계돼 전 업종에서 기준치를 밑돌 전망이다.
/김형식기자 khs@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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