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자체 감사 착수
대구서 여중생이 같은 또래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남학생 12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0일 경찰 및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대구 서구지역 모 중학교 A(14·중1)양과 B(14·중2)군 등 같은 동네 초·중학생 12명이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10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확인,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B군 등 남학생들은 평소 A양과 잘 알던 사이로 A양의 부모가 생업을 위해 낮시간대에 집을 비운 틈을 이용해 성관계를 가져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양 및 남학생들도 대부분 성관계 사실을 시인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B군 만 형사미성년자(만 14세) 이상의 나이여서 이 학생만 입건키로 했다.
경찰은 또 나머지 남학생들에 대해서는 만 14세 미만 소년이어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가정법원으로 송치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남학생들이 A양의 남동생(12·초등6)을 수차례 폭행하고 심부름을 시킨 점 등을 볼 때 A양이 성관계시 이를 거부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유가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를 계속 진행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학생간 성폭력 관련 사건에 대해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김병진기자 kbj@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