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비대위원장 “한우는 꼭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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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비대위원장 “한우는 꼭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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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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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1일 강원도 춘천시 신동면 증3리 축산농가를 방문해 소에게 먹이를 주고있다. 연합뉴스

 소값폭락 농가 방문…“유통구조 개선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내놓을 것”
 
`수급조정·사료값·유통구조·한우 브랜드화’가 문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11일 `전대 돈봉투’ 파문으로 당내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강원도 축산 농가를 찾아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소값 폭락’에 대한 대책을 모색했다.
 박 비대위원장이 지난해 12월 19일 비대위원장 선출 이후 민생 현장을 찾은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민생현장 방문은 비대위원장 수락 연설에서 언급한 “집권여당으로서 국민의 아픈 곳을 보지 못하고 삶을 제대로 챙겨드리지 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발언과 맥이 닿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춘천 신동면 증3리의 한 축산농가를 방문해 농민들로부터 최근 소값 폭락으로 인한 애로점을 들었다.
 방역복 차림의 그는 목장갑을 낀 채 국자로 사료를 퍼 소들에게 주기도 했다. 그는 농민들과 만나 “축산농가는 이렇게 어려운데 소고기 가격은 그대로여서 생산부터 소비까지 유통구조가 근본적으로 고쳐져야 하겠다”며 “어떻게든지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한우가 300만 마리가 넘어 적정 수가 돼야 한다는 지적에 “수매를 50만 마리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언급하면서 “지금 수급 조정이 안되는 문제, 사료값이너무 뛰었다는 문제, 유통구조 문제, 한우를 차별화해 브랜드화하고 고급 상품으로 잘 만드는 크게 네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득보전이 되도록 사료값 이자를 저리로 한다든가 2007년 비료구입자금으로 대출된 자금이 상환기일이 도래해 한우 농가들이 압박받는 만큼 상환연기 요청을 하는 부분은 긴급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비공개 오찬 회동에서도 “중요한 정책은 현장에서 나온다”면서 “(상황이) 어렵지만 한우는 꼭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사료 구입자금 중 한우와 관련된 5600억원의 상환 기간이 도래한 만큼, 기한을 1년이라도 연장하는 문제나 추가 자금 지원 여부를 살펴보겠다”면서 “정부와 협의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박 비대위원장이 현장을 다니며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를 총선 정책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손경호기자 sk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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