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 vs 항우 목숨 건 대결 그들을 따르는 영웅호걸의 스펙터클 액션 새 영화&추천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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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 vs 항우 목숨 건 대결 그들을 따르는 영웅호걸의 스펙터클 액션 새 영화&추천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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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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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초한지-천하대전’
 리예쿵 감독 메카폰

 뛰어난 무용 지닌 항우
 천하통일 8부 능선 넘는데
 덕·용기 겸비한 유방 걸림돌 되고
 위기감 느껴 건곤일척 승부 준비

 세밀한 심리보다 사건 치중
 스케일 넘치는 액션 볼만
 배우들 감정 과잉상태 아쉬움

 
 기원전 200년께 중국 진나라 말. 황제의 실정에 반발해 반기를 든 항우(풍소붕)와 유방(여명)은 전국을 주름잡는다.
 뛰어난 무용을 지닌 항우는 희대의 지략가 범증의 도움을 받아 천하통일의 8부 능선을 넘지만, 덕과 용기를 겸비한 유방이 걸림돌.
 특히 장량과 한신 같은 뛰어난 책사와 무인들이 유방 곁으로 속속 넘어오면서 조금씩 위기감을 느낀 항우는 홍문에서 건곤일척의 승부를 준비한다.
 `초한지’는 항우와 유방의 대결을 그린 고전이다. 삼국지만큼이나 국내에 잘 알려진 작품으로, 금의환향, 다다익선, 건곤일척, 사면초가 등 기원하는 고사도 많다.
 영화는 진나라 말기부터 패왕 항우와 그의 여인 우희의 이별을 다룬 패왕별희, 유방의 토사구팽까지 초한지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주인공들의 세밀한 심리보다는 사건에 치중했으며 스펙터클에 무게 중심을 뒀다. 중국 무협물이나 삼국지 등을 좋아하는 관객이라면 전투장면이 많은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볼만하다.
 그러나 플롯의 섬세함은 아쉬움이 남는데, 권모술수가 판치는 당시 상황을 정교하게 그려넣지 못했다. 장량이나 범증의 대결을 다룬 부분도 지나치게 미화해 간지럽다.
 배우들의 연기는 곧잘 감정의 과잉상태를 보이고, 항우와 유방 사이에 벌어지는 긴 쟁투의 역사를 137분에 다루다 보니 극의 흐름도 널뛰는 경우가 있다.
 중국 박스오피스에서는 2주간 1위를 했다. `삼국지: 용의 부활’을 연출한 리옌쿵 감독이 메가폰을 들었다.
 1월12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연합
 
 
 
        
 
 추천 DVD  `삼국지-명장 관우’ 
명장 관우, 유비에 돌아가기 위한 필사의 결전
 관우 역의 전쯔단, 말 달리며 청룡언월도 휘두르는 호쾌한 액션 선사
 빗발치는 화살 피하는 등`불사신’묘사…사실성보다 과장된 느낌 들어
`삼국지연의’에 새로운 이야기 덧붙였다는 것 이상의 의미 찾기 어려워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는 `적벽대전’, `삼국지-용의 부활’ 등 숱한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활용됐다.
 `삼국지-명장 관우’(원제 관운장)는 충의의 상징으로 민간에서 신으로 추앙받는 촉 나라의 명장 관우를 주인공으로 삼은 영화다. 관우가 조조를 떠나 주군인 유비에게 돌아가면서 5개의 관문을 돌파하는 `오관 돌파’가 이야기의 중심이다.
 관우는 하비성 전투 후 유비의 가족과 함께 조조의 포로로 지내는 신세다. 관우는 한칼에 적장을 베는 신들린 듯한 전투력과 어려운 백성의 처지를 살피는 세심함으로 조조 진영에서도 존경받는다.
 조조는 무예가 뛰어나고 인품이 훌륭한 관우를 아껴 휘하에 두고 싶어하지만, 관우는 도원결의를 맺은 유비를 저버릴 수 없다며 거절한다.
 관우는 유비가 원소에게 의탁해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고 조조의 허락을 얻어 길을 떠난다. 하지만, 조조의 부하들은 적으로 두기에 너무 두려운 관우를 제거하려고 손을 쓰고 관우는 관문을 통과할 때마다 결전을 치른다.
 `엽문’ 등 액션 영화에 주로 출연한 전쯔단이 관우 역을 맡아 말을 달리며 청룡언월도를 휘두르는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높은 담을 사이에 둔 좁은 골목에서 일대일로 대결하는 장면 등이 볼만하다.
 액션 장면은 사실적이라기보다 과장된 느낌이 많이 든다. 관우는 가슴에 치명상을 입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듯 빗발치는 화살을 피하는 `불사신’으로 묘사된다.
 관우와 조조 사이의 팽팽한 관계를 그리는데도 제법 공을 들였다.
 배우 겸 감독인 장원이 조조로 나온다.
 관우가 유비의 후처가 될 여자를 사모했다는 설정을 덧붙였지만 캐릭터를 억지로 집어넣은 듯해 `삼국지연의’ 외의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들어갔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찾기 어렵다.
 `무간도’의 마이자우후위 감독이 좡원창 감독과 함께 각본을 쓰고 공동 연출했다.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10분.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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