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은 신년음악회에 세계적인 수준의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연주회를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경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펼친다.
모스크바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러시아 정통 클래식 음악의 재현을 표방하고 모스크바 850주년 기념음악회, 괴테 250주년 기념음악회, 푸슈킨 200주년 기념음악회 등 세계 유수의 음악축제와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명성을 떨친 러시아의 대표적인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 협연자인 피아니스트 에프게니 브라흐만(Evgheny Brakhman)은 피아노의 여제 마르타 아르헤리치가 한국의 임동혁과 더불어 `차세대를 이끌어나갈 피아니스트’로 지목한 연주자다.
프로그램은 러시아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며 가장 러시아적인 작품으로 구성했다.
한국인의 귀에도 익숙한 차이코프스키의 `광대의 춤’과 `백조의 호수’로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이다.
특히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이라 불리는 `교향곡 4번 바단조 작품번호 36번’은 차이코프스키의 6개의 교향곡 가운데에서 가장 변화가 많고 또한 가장 열정적인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바이올린의 특성을 아주 잘 살릴 생상의 명곡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를 통해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자존심을 감상할 수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은 `역사상 가장 연주하기 어려운 협주곡’, `피아니스트의 무덤’ 등 수많은 수식어로 불리며 장대한 스케일 속에서 초인적인 기교와 러시아적인 아름다운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노태철(51) 지휘자는 2002년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 니즈니노보그라드 푸슈킨 국립 오페라발레극단의 정식 지휘자로 무대에 올랐다.
동아대 음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뷔르츠부르크 국립 음대에서 유학한 그는 1997년 동양인 최초로 빈 왈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발탁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고, 90개 오케스트라와 140개 홀에서 500여 차례 연주를 해왔다.
한편 이번 초청연주회 관람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예매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 혹은 전화(1588-4925)로 가능하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