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촌부리 잡고 ACL 본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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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촌부리 잡고 ACL 본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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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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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홈서 단판승부…지쿠·황진성 공격핵심
   황선홍 감독 “착실히 준비 잘해왔다” 자신감

   포항스틸러스가 예년보다 빨리 시즌에 들어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오는 18일 오후 3시 30분 스틸야드에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촌부리FC(태국)와 단판승부를 벌인다.
 K리그가 내달 3일에 개막하지만 포항은 약 2주 정도 빨리 첫 경기에 나선다.
 포항은 정규리그 2위로 ACL출전권을 확보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가 승부조작을 이유로 K리그 출전권을 3.5장으로 줄이는 바람에 직접적인 피해를 봤다.
 포항은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울산에 패해 최종순위가 3위가 됐고 ACL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낭패를 만났다.
 졸지에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 포항은 찜찜한 기분을 털어내고 대승을 거둬 ACL 본선에 진출한다는 각오다.
 포항은 1월 인도네시아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다진 뒤 제주 서귀포에서 대학팀들과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해 왔다.
 지쿠, 황진성 등 공격수들은 대학팀을 상대로 소나기골을 터뜨리며 득점감각도 조율했다.
 루마니아 출신인 지쿠는 8경기에서 11골을 몰아넣어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황진성은 9골로 지쿠의 뒤를 이었다. 지쿠는 황진성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둘이 포항 공격을 이끌어갈 유력한 조합으로 떠오르고 있다.
 포항의 상대는 태국리그 2위인 촌부리FC. 태국대표가 8명이 포함돼 있어 만만히 볼 만한 상대가 아니다.
 지난 2007년 태국리그 우승, 준우승을 3번(2008, 2009, 2011년)이나 차지한 다크호스다.
 특히 오른쪽 윙백인 수리 수카, 중앙수비수인 키에프라웃 사이애오우 등 2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임대로 뛴 경력도 있다.
 포항은 고무열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을 뿐 전력누수가 거의 없다.
 대전에서 옮겨온 장신(190㎝) 공격수 박성호가 가세하면서 높이가 보강됐고 김진용도 파괴력이 살아나 공격라인에 활력이 넘친다.
 여기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황지수가 파워넘치는 플레이로 허리를 든든히 지키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 장신(190㎝) 수비수 조란은 포항의 걱정거리를 덜어줬다. 지난해 포항은 장신 수비수가 없어 공중볼 다툼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나 대표팀 출신의 아사모아도 K리그 적응을 마쳐 올 시즌 큰 활약이 기대된다. 동료선수들과 사이도 좋다. 조란, 지쿠 등 새 외국인선수들의 가이드 역할도 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동계훈련을 착실히 잘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없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가 앞선다고 보지만 방심할 수 없는 경기다. 본선티켓을 따내 ACL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최만수기자 man@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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