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잖아 100세 시대를 맞게되리라는 예측이다. 의술이 고도로 발달하고 있어서다. 설령 신체기관이 나쁜 곳이 있다손 치더라도 자동차부품 갈아끼우듯하는 세상이 예고돼있는 판이다. 그렇고 보면 120세란 한계수명도 더 높여야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70노인이 천수를 누린다면 50년 이상을 더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사람마다 반응이 다를 이야기다.
대구·경북이 100세 시대를 향해 고속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곳곳에 장수마을이 자리잡고 있어서다. 지난달말을 잣대 삼으면 100세 넘은 노인이 대구 377명, 경북 529명이라고 한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보고서 내용이다. 2005년엔 대구 34명, 경북 84명이었다. 경북의 장수 시·군은 영양,예천,봉화,문경 순서로 분석돼있다. 이곳 환경의 공통점을 생각해보면 짐작 가는 게 있게 마련이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다.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게 무엇이냐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 건강, 돈, 아내, 취미, 친구, 일…. 이러한 모든 것들이 우선순위는 다를지언정 모두가 필요한 것들이다. 그 가운데서도 첫손꼽는 것이 건강인 것 같다. 송건호의 `가장 확실한 자본’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지만, 건강한 사람은 그 자체가 하나의 자본이며 가장 확실하고 안심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자본을 가지는 것”이라고 했다. 국가시책도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0세시대가 눈앞에 다가오는데 병마에 지는 `젊은 노인’은 없어야 겠다.
김용언/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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