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불편한 진실
■새 영화 `돈의 맛’
돈·섹스 거침없는 묘사 백윤식·윤여정 김강우·김효진 중년·젊은 배우의 연기 앙상블
대저택·고가 미술작 대거 등장
시각적 아름다움·리얼리티 선사
“이 맛에 이 짓 하는거야.”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모습은 어떨까.
영화 `돈의 맛’은 재벌가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 한국 사회의 폐부를 찌른 파격적인 장면으로 거대한 센세이션을 예고하고 있다.
이 영화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 2010년 `하녀’로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바 있는 임상수 감독은 그의 생애 두 번째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돈’과 `섹스’에 대해 거침없이 노골적인 이야기를 해온 임 감독의 신작에 대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도 일찍부터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영화에서 `돈’이라는 매개로 재벌가를 향하며 더욱 세련되고 깊어졌다.
식과 윤여정의 중년 배우진과 김강우, 김효진의 젊은 배우진이 만들어 낼 연기 앙상블로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번 영화는 400여 평 규모의 대저택과 82억원 상당의 현금 제작, 동서양 중견 작가들의 고가 진품 미술작품이 대거 등장해 시각적인 아름다움과 리얼리티를 선사한다.
대한민국을 돈으로 지배하는 재벌 백씨 집안의 탐욕스러운 안주인 `금옥’(윤여정 분). 돈에 중독돼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는 그녀의 남편 `윤회장’(백윤식 분).
백씨 집안의 은밀한 뒷일을 도맡아 하며 돈 맛을 알아가는 비서 `영작’(김강우 분).
그런 영작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며 다가가는 장녀 `나미’(김효진 분).
위험한 관계를 맺는 이 네 사람을 통해 훔쳐보고 질투하고 분노하고 절망하는 인간 본연의 드라마틱한 감정묘사를 느껴볼 수 있다.
청소년 관람불가.
/이부용기자 queen1231@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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