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는 이번 여름방학 동안 860여명의 재학생들을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산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해 세계 곳곳으로 파견한다.
교비 등 약 8억 원이 투자되는 영남대의 여름방학 해외파견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은 올해로 11년째를 맞이한 해외자원봉사. 그동안 약 1700명의 영남대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해왔고, 올 여름방학에는 98명이 터키, 프랑스, 아르메니아, 에스토니아, 체코, 독일, 이탈리아, 라오스 등지로 최소 3주~7주 동안 파견된다. 영남대는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비, 용품구입비, 교육훈련비, 국내교통비 등 1억3000여 만 원을 학교에서 지원하며, 해외자원봉사 1학점도 인정해주고 있다.
스스로 정한 주제를 좇아 세계로 떠나는 자율배낭여행에 교비를 지원하는 `WTW’(Window To the World)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매년 2회 방학 때마다 평균 4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올해는 제20기 43개 팀 114명에게 해외탐방의 기회가 주어진다. WTW 선발팀에는 1인당 최소 60만원에서 150만원이 교비 지원된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각 단과대학별 해외단기문화연수 및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약 300명을 해외로 파견한다. 이를 위해 영남대는 교비 2억 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장학생을 선발해 여름방학 한 달 동안 필리핀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고학년 진학 후 교환학생 등 각종 해외교류프로그램 참가를 용이하게 하는 `썸머 OPP’(Summer Outbound Pilot Program)에도 3억 원을 투자해 250명을 파견하며, 천마인재학부생 23명에게 미국 네브라스카주립대학에서 최장 6주간의 어학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대해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학점이나 공인어학점수 등 일명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며 대학생활을 보내야 한다면 얼마나 불행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더 넓은 세계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더 멀리 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규기자 kck@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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