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이 우리나라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25일 포항 그랜드 엠 호텔에서 개최한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경북도 미래전략산업 육성 전문가 포럼’에서 국가미래에너지 정책과 국가균형발전 등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는 산자부, 에너지경제연구원, 산업연구원, 시·군 관계자 등 관련전문가 150여 명이 한자리에 참여했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경주.영덕.울진 등 4개 시·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에 앞서 경주시에 방폐장과 양성자가속기, 한수원 등 3대 국책사업이 유치된 것을 계기로 동해안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기획방향과 관련, 산업연구원 장재흥 연구위원은 “방폐장, 양성자가속기,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기술 등 에너지 관련 시설 및 기구의 신규설립을 계기로 에너지관련 산업발전의 전기 마련과 연관산업 육성이 지역 경제발전에 긴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수한 SOC 환경, 철강, 석유화학, 조선, 자동차, 원료, 기자재, 부품 등 에너지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의 발달과 지역대학 등 연구기반, 풍부한 인적자원은 사업추진의 입지적 타당성을 지니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은 “국가균형발전, 국가에너지산업육성, 에너지수급의 변화, 북한·러시아 등의 에너지 분야 국제협력과 세계 주요에너지 클러스터와의 교류·협력 강화 등 국가차원의 정책적 타당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산자부 김선기 서기관은 “지난해 성공적인 방폐장 유치로 국가 원전정책의 전환점이 마련됐다”면서 향후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보급활성화와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 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 절약형 혁신도시 건설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럼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소 이영주 박사는 동해안 에너지자원의 현황과 활용(가스 및 가스 하이드레이트)에서 천연가스하이드레이트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김병문 박사는 미래 경북도를 이끌어 나갈 첨단신산업 발굴 및 육상과 관련, 신성장동력산업으로서 전자장비, 철강반가공, 하이브리드부품, 바이오, 심층수 등과 함께 에너지·환경산업 육성과 에너지 환경산업벨트 조성을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김진우 박사는 미래에너지 수급전망과 에너지 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한 원자력 테크노폴리스 및 에너지·환경도시 건설 등을 강조했다.
경북도 정병윤 과학정보산업국장은 “경북 동해안은 에너지 자원의 보고이며, 특히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차세대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의 최적지”라면서 “동해안 에너지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국장은 “지역공동개발 차원에서 울산·대구·강원 등 광역단체와도 협의회 구성 등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웅희기자 w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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