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신은 부인과 딸에게 `그년’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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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당신은 부인과 딸에게 `그년’이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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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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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새누리당 경선 후보에게 “그년”이라는 `쌍욕’을 내뱉은 민주당 이종걸 최고위원 공식 프로필 가족난에는 `할아버지 이회영’이라고 쓰여 있다.
 아버지와 어머니, 부인 자식들을 모두 빼고 `이회영’만 올렸다. `이회영’이 누구인가? 우당 이회영은 일제 때 손꼽히는 부자였다. 그러나 친일파가 되지 않기 위해 전재산과 함께 일가족을 이끌고 만주로 탈출해 신흥무관학교 설립 등 항일투쟁을 지원한 독립운동가다. 일제 말 체포돼 모진 고문으로 옥사한 우당의  손자가 이 의원이다. 이 의원 작은할아버지는 초대 부통령을 지낸 이시영이다.
 이토록 자랑스런 선대의 후손 손가락에서 쌍스럽고 또 쌍스러운 “그년”이 튀어 나왔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5일 트위터에 새누리당 공천헌금 의혹을 언급하면서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계산은 주인에게 돌아가지요.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레서”라고 썼다. 네티즌들이 항의하자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입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하였지요”라고 적었다. “`그년’과 `그녀는’은 같은 말입니다”고 했다. “그년”이라는 쌍욕을 내뱉은 뒤 항의가 들어오면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변명하겠다는 `나름 많은 생각’을 했다는 자백이다. 이게 독립운동가 이회영 손자의 유전자다.
 이 최고위원은 경기고와 서울법대에 사법고시 출신이다. 변호사로 `민변’에서 활약했고, 경기 안양 만안구에서 4선을 기록한 중진이다. 선대에 부끄럽지 않은 경력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그 좋은 스펙을 “그 년” 한마디로 말아먹고 말았다. 서울법대에 사법고시면 뭘 하나. 입이 시궁창이고, 그 좋은 유전자에서 “그년”이 서슴없이 터져나오는데.

 “라이스 강간”의 김용민은 `나꼼수’라서 그렇다 치자. 나꼼수 스스로 “잡놈”을 자처했으니 그들 입에서 “똥”이 나오든 말든 귀를 막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이 최고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이다. 안양 만안구 유권자들이 뽑은 `선량’이다. 나꼼수와는 비교가 안된다. 더구나 이 최고위원은 “항일 순국 선열 이회영 선생 손자로 출생했다”는 자랑스러운 핏줄을 홈페이지에 올린 명문가 출신이다. 그러나 그의 입 때문에 국민들이 구역질을 일으켰다. 명문가면 뭐하고 독립운동가 후손이면 뭐하나?.
 “이종걸, 당신은 당신 아내에 대해 얘기할 때 `그녀는’ 대신 `그년’이라고 하는가? 민주당 여성 의원, 일반여성에 대해서도 `그년’이라고 하는가?”라는 추궁에 이 최고위원은 답해야 한다.
 그는 “그년”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8일 트위터에 “스마트폰 입력 실수였다”고 발뺌했다. 그는 불교방송에 출연해 “쓸 때는 `그녀는’이었는데 `은’ 자가 터치가 안 된 것 같다”고 `손가락’에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도 “`아, 내가 잘못했다. `그녀는’ 으로 바꾸겠다고 했었어야 옳았는데, 그냥 내버려 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고 했다. “그년”이 마음에 들었다는 것이다.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그년’ 표현이 약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본색을 드러냈다. 순국 선열로 존경받는 우당 선생이 “기가 막힐”일이다. 이종걸 의원 , 당신은 당신 부인과 딸도 “그년”이라고 부르는가?.
 박근혜 후보를 겨냥한 음해, 네거티브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제1야당 최고위원이 저 지경이니 인터넷과 SNS상의 인신공격과 허위날조는 말할 것도 없다. 박 후보가 북한을 방문해 `성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한 인터넷 대표가 구속됐지만 “연예인 은지원이 박 후보 아들”이라는 등 황당한 루머까지 퍼 나르는 지경이다. `김대업’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부활해 2002년 대선처럼 분탕질하는 세력을 엄단해야 한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독립운동가의 후손, 경기고 서울법대 출신 변호사의 `김대업 버전’이다. 국민들이, 특히 이 최고위원으로부터 “그년”으로 모욕당한 여성 유권자들이 민주당과 이 최고위원을 응징해야 한다.

金 鎬 壽/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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