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고객잡기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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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고객잡기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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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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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만원대 승용차·홈시어터세트 등 제공
사은품 과열 판촉…충동구매 역기능 초래
 
 
 포항의 전자·유통업체들이 새해부터 고가의 사은품 제공으로 치열한 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불황으로 매출부진을 면치 못한 전자·유통업체들이 새해초부터 수천만원대의 승용차와 홈시어터 등 고가의 사은품을 제공해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천만원대의 사은품은 고객들에게 충동구매와 과소비를 조장하는 게 아니냐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 포항·이동점은 10일까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 구매금액과 상관없이 행운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중형차인 오피러스 승용차 1대를 증정한다.
 또 대형벽걸이 TV를 비롯해 홈시어터세트, 네비게이션 등을 내걸고 과열 판촉을 벌이고 있다.
 LG 하이프라자 오광장점은 사은품으로 1돈에 7만원대인 금을 200돈 증정하는 사은행사를 다음달까지 진행한다.
 포항 롯데백화점도 11일까지 당일 3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2명에게는 10돈, 2등 5명에게 3돈, 3등 8명에게 2돈 등을 준다.
 회사원 김모(52·남구 연일읍)씨는 “별다른 생각없이 쇼핑왔다가 사은품으로 금을 준다기에 잠바를 충동구매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 오광장점은 이미 지난해 12월 25일까지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NF소나타 (1대), LCD·PDP TV (각 1대), 양문형 냉장고(8대), 김치냉장고(18대), 로봇청소기(18대) 등의 고가의 경품을 증정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할인혜택과 함께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사은품 제공과 함께 매출이 증가한다면 못할 것도 없는 절박한 심정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고객들은 “고가의 사은품 제공은 소비자들에게 과소비를 부추키는 역기능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김은영기자 purple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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