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지역 국회의원·행자부장관 예방…의회 점검단 구성 결의
이상득 부의장 “근로자 복지회관 건립” 제안
 
　포항시의회가 포항지역에 확보된 국비 예산의 투입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의회 점검단을 구성키로 뜻을 모았다.
　포항시의회는 의장 직속으로 의회 점검단을 구성해 포항 관련 국비 지원 공사의 진행상황과 예산 집행상황 등을 타임테이블로 만들어 조속한 예산집행이 이뤄지도록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체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의회 점검단 구성은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 등 포항시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단이 10일 이상득 국회부의장(포항 남·울릉)과 이병석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포항 북) 등 지역국회의원과 박명재 행정자치부장관을 예방하고, 2007년도 포항시 주요사업에 대한 국비지원 요청과 현안사항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한 자리에서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이병석 수석부대표는 “국회도 포항시의회 중심으로 예산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포항시의회 차원에서 확보한 국비예산이 조기에 집행되도록 시 행정부에 조속한 행정처리를 요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또 “국비 예산확보도 중요하지만 확보한 예산이 지역에서 즉각 반영되도록 서로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의회 점검단 구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박문하 의장은 “각 프로젝트 관련 시행기관에서 의회에 나와 진행상황을 발표하도록 추진하겠다”면서 “의회 차원에서 꼼꼼히 체크해 국비 예산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시내에 있는 노인회관을 남구나 북구로 이전하고 남는 돈을 가지고 근로자복지회관을 만드는 것도 검토해 보자”고 제안했다.
　이 부의장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비용을 내서 근로자들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문하 의장은 “시민들의 화합된 힘으로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고, 이칠구 포항시의회 총무경제부위원장도 “구미지역을 벤치마킹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단은 이날 지역 국회의원 방문에서 지난 한 해 영일만항과 배후도시 건설,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건설 및 동해남부선 복선화 사업 등 2270억원의 예산확보와 한국은행 포항본부 존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데 대해 지역민들을 대표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포항 국도대체우회도로 및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개설, 고속도로~연일JCT간 도로 개설 등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한 정책적인 배려와 지원도 건의했다.
　이날 국회 방문에는 박문하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 이정호 부의장, 김상원 운영위원장, 최용선 운영위 부위원장, 이칠구 총무경제위 부위원장, 복덕규 보사산업위 부위원장, 한승훈 건설도시위원 등이 함께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