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취약한 목조문화재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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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취약한 목조문화재 예방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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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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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경우 주 건축 재료로 기둥과 바닥 서까래가 나무가 쓰인 목조문화재가 많다.
 그런데 목조문화재의 경우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 목조문화재의 재료로 쓰인 나무의 주성분이 탄소입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건조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무의 결을 따라 틈이 발생한다.
 자연적으로 틈이 생기면 연소되는 면적이 넓어지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 틈은 화재 시 공기의 공급통로가 되기 때문에 더욱더 불에 잘 탄다. 그래서 목조 건물 화재의 경우 화재최성기에 도달하는 시간이 다른 내화구조의 건물에 비해서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목조문화재의 대부분이 산기슭 또는 산꼭대기에 있어 소방차량의 접근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수관연장의 방법이 유일하다. 진입했더라도 소방대원이 직접 지붕으로 접근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들 문화재에 설치된 소방시설로는 소방기본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옥외소화전과 소화기가 전부다. 또한 목조와가 건물화재의 경우에는 기와지붕을 전면적으로 해체해야만 완벽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목조건물의 경우에는 쉽게 접근해서 기와지붕을 해체할 수 있지만, 불국사와 같은 대형 목조 건물에는 지붕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목조문화재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불이나지 않게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문화재는 관람을 위해 불특정 다수인이 항상 출입 할 수밖에 없는 여건이기 때문에 방화의 개연성을 배제 할 수가 없다. 이 때문에 관람객 스스로가 문화재를 보호하고 지키고자 하는 보다 수준 높은 시민의식 필요한 것이다. 우리 후손을 위해서도 우리가 문화재의 주인이 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자.
 박화진(포항남부소방서 제철119안전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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