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영토분쟁 이번엔 유엔총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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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영토분쟁 이번엔 유엔총회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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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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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일보, 日총리 유엔총회 연설 강력 비판

▲ 일본 오키나와 경찰관들이 21일 오후 3시30분께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중 우오쓰리섬에서 시위대 상륙에 대비해 대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3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여러 명의 일본 인원이 대만 댜오위다오 보호 활동가들의 접근을 저지한다는 명분으로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것은 중국 영토 주권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고 주장했다. 연합
“국제질서 도전 안 된다…피해국 행세할 것”경계

 

 중국이 25일로 예정된 유엔 총회에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유권 분쟁에 대한 공세를 예고했다. 중일 양국은 유엔 총회 회의장에서 각각 센카쿠 분쟁에 대한 처지를 밝힐 예정이어서 한차례 격돌이 예상된다.
 24일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센카쿠 열도에 대한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일본은 유엔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장(場)으로 활용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제문제와 관련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힐 때 쓰는 `종성’ 칼럼을 통해서다.
 신문은 그러면서 제2차 세계대전 패전국인 일본이 불법적으로 점유 또는 강탈한 영토의 반환을 규정한 카이로 선언과 포츠담 선언은 정당하지만, 이런 규정을 배제한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은 부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특히 영토 반환 문제 당사국인 중국이 빠진 채 미국과 일본 간에 일방적으로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을 중국은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이어 노다 총리가 연설을 통해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은 거론하지 않은 채 샌프란시스코 조약만을 강조하면서 국제법을 준수하라는 주장을 펴고 일본이야말로 중국의 센카쿠 공세로 말미암은 피해국인 양 행세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국제사회가 일본의 그런 쇼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일본은 국제사회 합의에 어긋나는 센카쿠 열도 강점을 반성하고 지금이라도 센카쿠 열도 국유화 조치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카이로선언과 포츠담선언은 중국, 미국, 영국이 참가한 가운데 체결된 반(反) 파시스트 전쟁 승리의 결과로, 여기에 규정된 불법 강탈 영토 반환 규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중국사회과학원의 리궈창 연구원의 견해를 실었다.
 통신은 아울러 1951년 체결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센카쿠 열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조항은 들어 있지 않고 오키나와 관할권만 규정돼 있으며 1953년에 미일 양국이 슬그머니 센카쿠 열도를 오키나와 민정청 관할에 집어넣었다고 지적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은 1971년 일본에 오키나와와 센카쿠 열도 관할권을 일본에 넘겼다면서 이는 온당치 못하며 중국의 영토주권을 훼손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유엔 총회에 양제츠 외교부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고 일본 측은 노다 총리와 더불어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총회 기간에 중일 외교장관 회담 가능성도 제기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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