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당북동 우체국 앞 8차선 도로 횡단보도 신호등
인근 교차로 신호등과 간격 좁아 시민들 불편 호소
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설치한 횡단보도 신호등이 오히려 교통체증과 각종 안전사고의 우려를 낳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안동시와 경찰서는 지난 9월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당북동 우체국 앞 8차선 도로에 횡단보도와 함께 신호등을 설치했다.
이번 신호등 설치는 시민들의 잦은 민원제기와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시와 경찰서가 교통심의위원회를 거쳐 설치한 것.
그러나 일반적으로 시가지 횡단보도설치 기준은 신호등 간 거리가 최소 200m지만 이곳에 설치된 횡단보도는 인근 교차로 신호등과 거리가 불과 90m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시민들은 “시민 편의를 위한 신호등이 오히려 각종 안전사고의 위험에 노출되도록 만들어 놓은 꼴”이라며 “인근에 있는 국회의원 사무실을 의식한 특혜가 아니냐”는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경찰관계자는 “횡단보도신호등 설치지역은 우체국과 교육청이 있어 교통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자주 야기된 곳으로 거리상으로는 무리가 있지만 시민편의의 일환으로 설치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권오한기자 ko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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